주차된 차량을 뒤져 금품을 훔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도중에도 반성하지 않고 무면허 운전에 경찰까지 폭행한 중학생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군을 포함한 일행 5명은 지난해 9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제주도 일대를 돌아다니며 문이 잠겨있지 않은 주차된 차량 8대를 몰래 몰고 다닌 혐의를 받았습니다.
즉, 이들은 차의 사이드미러가 펼쳐져 있는걸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들을 범행대상으로 골랐으며, 차 안에 있는 키를 이용해 차를 몰고 다니다가 다시 제자리에 갖다 놓는 수법을 쓴 것인데요.
이들은 주로 제주국제공항 주차빌딩, 제주시 내 유명 호텔 주차장, 서귀포시 영어교육도시 주차장 등에 주차된 차량을 범행대상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2개월정도 30여차례에 걸쳐 차에서 훔친 금품, 훔친 카드로 산 물픔을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 판매해 받은 3천400만원의 현금을 유흥비 등에 탕진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 B군을 포함한 일행 4명은 지난해 11월 27일 오후, 제주시에서 오토바이 난폭운전을 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얼굴을 들이 받아 다치게 하는 등 공무집행 방해를 한 혐의도 있습니다.
이렇듯 이 8명은 모두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며 2~3명씩 몰려다니면서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요.
이 중에서도 A군을 포함한 3명은 자신들은 소년범이라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절도와 무면허 운전, 경찰 폭행을 추가로 저지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들은 경찰에 체포되고 나서도 '오늘 풀려나는 거죠?'라며 웃으며 말하거나 "(피해자들이) 차 문을 왜 안 잠그죠?"라며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등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제주지검은 "소년법 제55조 제1항에 따라 19세 미만 소년에 대해서는 부둑이한 경우가 아니면 구속하지 아니하나, 이번 사건과 같이 사회,제도적 배려를 악용하거나 법을 과도하게 경시하는 소년범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대구에서는 지난 5일, 특별한 이유 없이 길을 지나던 40대 여성을 공동폭행한 혐의로 중학생 A군을 구속했습니다.
공동으로 폭행하여 범행에 가담한 다른 중학생 2명은 소년원에 유치되었는데요.
이들은 지난달 18일 오전 4시 30분쯤 대구 서구 내당동 거리에서 지나가던 40대 여성에게 시비를 걸고 폭행하며 이를 영상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곤 이날 무인가게에서 수천원 가량의 물건을 훔쳤는데요.
피해 여성은 당시 폭행으로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은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직장인들 반차쓰고 은행가야 하나? 은행 점심시간 영업중단 (0) | 2023.01.06 |
---|---|
BTS 진, 훈련소 화생방 사진 공개 (0) | 2023.01.06 |
'깡통전세' 알리지 않은 공인중개사 일부 배상책임 (0) | 2023.01.06 |
격리거부한 중국인 옷에 '메이드인차이나 무적' 문구 (0) | 2023.01.06 |
전장연 지하철 시위 일시중단, 오세훈시장께 공개방송 면담 요구 (0) | 2023.01.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