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는 19일까지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전장연 교육장에서 김석호 서울교통공사 영업 본부장과 면담한 뒤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 요청에 대한 답을 기다리며 이달 19일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이 기간에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열차에 타지 않고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알리는 선전전만 하기로 했는데요.
만약 오 시장이 면담을 거부할 경우에는 지하철에 타고내리는 방식의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재개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전장연,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라는 글로 응답했고 서울시도 전장연이 구체적인 만남 일정과 방식을 제안한다면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전장연은 이날 밤 '공개방송'에서 면담하자고 재차 제안을 했습니다.
그러나 오 시장은 공개방송 형식의 면담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만남에는 어떤 조건도 없어야 한다. 만남과 대화를 기회를 선전장으로 만들려는 시도는 용인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전장연은 "전장연이 공개방송을 제안한 것은 오 시장이 먼저 공개방송에서 말했기 때문"이라며 "오 시장이 원하는 만남과 대화의 자리에 대한 구체적인 방식과 일정을 알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난달 21일 법원은 서울교통공사가 전장연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 강제조정안을 냈습니다.
공사는 내년까지 19개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전장연은 열차 운행 시위를 중단하는 내용이었는데요.
전장연은 이를 수용했고, 오 시장은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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